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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4 12:50

조회 수 307 댓글 0
한파를 헤치며 눈속을 행군하는 너희 모두들 모습...

대견스럽다 못해 벅차오르는 경이로움 마저 느꼈단다.

너희들에게서 우리 어른들은 미래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밝은 희망을 어찌 못 느끼겠니.

자랑스럽다. 우리 아들 딸들...

오늘...

대열에 맞춰 행군하는 재석이와 상기된 뺨을 내보인채 별자리를 가리키는 재석이...

그리고 엄마, 아빠 경복궁에서 만나요...라는 재석이 목소리가 한꺼번에 다가와 엄마나

아빠 그리고 삼촌 모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사전에 아무 준비없이 떠나 보내고 믿는 마음 하나만 의지 하였는데 쓰러질듯 쓰러질듯

하면서도 포기하지않고 그렇게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 너를보고 엄마, 아빠 많이 자랑스러

웠단다.

사실... 이번 너희들 모습 지켜보며 많은걸 느끼고 있단다.

지금 걷고 있는길... 너희들과 꼭 함께 해 보고싶었던 일이거든.

그런데...그 장소엔 너희만 있고 아빠는 없는것이 못내 미안하고...아쉽고 그렇단다.

엄마, 아빠 어린시절...

에어컨, 난방시설, TV, 냉장고,컴퓨터...이런 단어 자체를 몰랐던 시절...

엄동설한 추위에 두손 모두 꽁꽁얼어 손등이 터져 피가 흘러도 마냥 즐겁기만 하던 그시절...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그냥 그런줄 알고 할일 다하면서 지냈던 그 어린시절

기에 추억이 많이 남고 그 짜릿한 추억 거리를 너희와 함께 하면서 느껴보게끔 하고

싶었다는 얘기란다.

재민이가 세상에 태어날때...

엄마, 아빠는 여러가지 고민과 꿈을 가졌단다.

우리 아들을 어떤식으로 키울까...

남부럽지 않게 해달라는거 다해주면서 키울까...

엄하게 키워 스스로의 자립심을 심어줄까...

재민인 기억나지?

너 어린시절... 엄마, 아빠 엄한편이었다는거.

그러나 엄하게 할 수록 엄마, 아빠 마음이 더 아프니 그것도 오래 지속못하고 재석이가 세상을 보게 되었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형제에게 엄하게 대하는 잣대는 자칫 우를 범할 수 있어 그냥 그렇

게 시간이 흐르고 너희들은 그 시간따라 어김없이 성장을 해와버렸지.

엄마,아빠가 태어나 자란 환경과 너희들의 성장 환경 자체가 너무나 틀리기에 어떤 것이

너희들에게 진정한 도움이 될것인지를 사실 정확히 판단내리기가 매우 힘들었단다.

그러나...다행인것은

너희들의 타고난 천성덕에 엄마, 아빠는 내심 안심을 할 수 있었단다.

엄한 방법도 좋지만... 너희들에게는 대화라는 매개체와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과 마음이

훨씬 더 좋은 교육효과를 가져왔지.

재민인 스스로 어른공경 할줄알고 예의 바르고 친구들에게 인기 많고 예능 좋아하고

이유없는 싸움 싫어하고 취미생활 즐길줄 알고...

재석인 엄마, 아빠 심정 잘 헤아릴줄 알고 예의 바르고 자기일 스스로 잘 챙기고 늘 밝고...

이걸 너희들을 아들들로 둔 엄마, 아빠의 복이라 한다면... 너희들 반응은?^^*

그렇다고 안심하거나 자만하기 없기.

너희들이 그렇게 스스로 잘 성장해나가는것만이 엄마, 아빠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란다.


재민아, 그리고 재석아.

벌써 3일밖에 안남았지? (너희는 3일씩이나? 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든 마무리가 가장 지루하고 힘들수도 있단다.

3일이라는 생각 버리고...

겪고있는 그시간 시간 마다 잘 적응하며 최선을 다하렴.

어차피 그3일은 그 시간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거 잘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아프면 아픈대로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스스로 소화해가며 여러 친구들과 함께 더불어

완주의 벅찬 기쁨을 나누렴.

춥고 힘드는데 야속히 들릴지 모르지만...

엄마,아빠가 이렇게 얘기하는것은 힘든 너희 뒤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있는

대장님들이 계시기 때문이지.

춥고...힘드는 너희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알고 계시지만...

너희들에게 경험이상의 무리한 경우를 용납 하지 않으심을 엄마, 아빠는 잘 알고 있단다.

그 분들 너희들 보다 훨씬 힘드시다는거 알지?

혹시 빈틈없는 스케쥴에 다소 원망의 맘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런맘 아예 생각도 말고

대장님들 지시에 기꺼이 따르렴.

오늘 따라 바람마저 매섭구나.

엄마, 아빠 믿을게.

이 추위와 당당히 맞서는 너희들을.

화이팅! 그리고 또 화이팅!!!

아참! 대구 할아버지, 의정부 할아버지, 대구 삼촌 모두들 너희들에게 박수를 보내셨단다.

힘찬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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