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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6 20:55

조회 수 333 댓글 0
시헌짱 시인천재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하루 종일 너희들 생각을 한다.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린 홈피의 멜확인과 동영상 보는 일도 변하지 않은 일상이다.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아도 너희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같은 대원들의
사진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하구나.

그렇게 길고 힘겹게 여겨지던 탐사 일정도 이젠 막바지로 치닫고,
그렇게 지겹도록 따가운 햇살과 배고픔도 추억속으로 사라질 시간이다.
생각해보면 지나온 시간들이 고생스럽게도 여겨지겠지만,
힘듦과 역경을 이겨낸 충만감은 대단한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장하다, 시헌짱 시인천재.
더 이상 걸을 힘도 없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겠지만,
슬기롭게 견뎌낸 너희들에게 면류관을 씌어주고 싶구나.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탐사 일정이지만,
누구나 해낼 수 없는 그 길을 너희들은 해낸 것이다.

너희들은 아마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거야.
찌는듯한 여름 날의 태양열과,
아픈 다리와 축 늘어진 어깨와 사타구니의 살갗 쓸림과,
휴식 시간의 감사함과 물 한모금 밥 한끼의 소중함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인내심과,
서로 아끼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의 사랑들...

이젠,
그간의 탐사를 정리할 시간이다.
대장님 이하 고마웠던 분들께 감사함을 표하고,
형 누나 친구들 동생들에게 그간의 감사한 마음을 보내고,
시헌 시인이 서로를 축하해 주기 바란다.

인생은 이겨내야하는 역경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란다.

오늘도 화이팅!

8월 6일
아빠 엄마가

추신 : 내일 일정을 확인해보니 수원 팔달문에서 북문으로 행군하는 코스더구나.
그렇게 되면 아빠 약국을 지나가게 되는구나.
하지만 아빠 엄마는 너희들을 보지 않을 작정이란다.
다른 대원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도 있고,
특히 잘 견뎌낸 너희들에게 흠집을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란다.
이해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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