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준아! 반갑다

안녕 희준아!!

남규아줌마다
먼저 남규 편지부터 받았으면 좋았을걸..
큰집갔다가 학원으로 바로 가기로 해서 먼저 아줌마가 너에게 인사전한다
항상 학교운동장에서 생글생글웃으며 뛰어놀땐 6학년 맏형답지않고 귀여운 남규동생(?)쯤으로만 봐왔었는데.. 일단 이런 멋지고 훌륭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힘차게 아자!!

아줌만 항상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주의자다. 그랬기에  사진속의 너의모습에 남의 아들이지만 부럽고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고 가슴뭉클하다.사나이의 참모습을 본것같다 ㅋㅋ

언젠가 니가 남규보고
"남규야 우리 이다음에 특수부대 갈래?"
라고 했다면서? 아줌마 생각에 희준이는 멋진 특전사가 되어 멋진 베레모쓴 모습이 연상된다.  근데 한편으로 생글생글웃는 모습이 자꾸 연상되어 웃음이 나기도 하네.. 부하들 앞에서는 웃는모습보다 근엄한 모습을 보여야 될텐데 그지??
희준이같이 씩씩하고 용감한 10대가 있기에 아직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고 아름답고 살아갈 맛이 나는것 같다.
우리집 두아들들은 너네 국토종단갔다고 하니까 입만 쩌~억 벌리고 엄두고 못내고있다 지질이도 못난 내아들들~~
올해같은 혹한기도 드물다하지만 맞서 싸워이겨내는 너의 용기는 앞으로 살아가는 큰 힘이 될거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먹는다'고 하지?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멋지게 헤쳐나가본 경험이 있는 너이기에 너의 엄마,아빠는 아무런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아 마냥 부럽다.
아무쪼록 자랑스런 남의 아들 희준아!!

남은 기간동안 방심하지말고 한번더 혹한이 온다하니 손발조심해서 동상걸리지 않게 하고 밝은 모습으로 포항에서 보자

화이팅!!!!

========================================남규아줌마가====
p/s
왜 형이랑 오붓하게 찍은 사진이 한장도 안보이냐?
혹 키차이가 넘 나서 그런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