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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빈자리는 좀처럼 적응이 되질 않네. 어제 행군 사진을 보니까 울고 있던것

같은데. 왜 우는지, 많이 힘든건지 엄니는 또  생각을 하게 되네.. 잘 지내고 있는거지?

처음으로 가장 긴 시간을 엄마를 떠나 있는건데,그만큼 엄니는 걱정을 하게 된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는 이시간이 가장 좋은데,그건 너랑 오빠가 옆에 있어서 그랬나봐.

불꺼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그리 유쾌하지 않은거 보면 말이야...


아기때부터 자립심이 강했던 우리딸이 커나가면서 뭐든 더 열심히 하고

잘할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없었는데, 그건 어쩌면 오만한 엄마의 생각이였나봐.

너의 그 자립심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했고,네가 가진 특별한 재능이 더

발전하도록 옆에서 격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았어야 했는데,그러지 못했던거

같아서,늘 내자신을 돌아보고,반성하게 된다.


내뱉는 투박한 말투속에, 여린마음과,고운심성과,순수함이 가득하다는걸 알아.

지금 하늘이의 생각과,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은 안되지만 혼돈의

시작이라는걸 어느정도 느낄수 있을거 같아. 그런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초등학교 1학년 땐가? 어버이날 이라고, 카네이션을 문구점에서 사들고 오던,

어버이  날이면 항상 이쁜 꽃그림과 편지를 주던 이쁜 딸이였어. 엄만 다 기억해


지금은 모든게 다 좋을수 많은 없는 나이이고,그런 시기니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혼돈도 사라질테고,어느정도 마음도 거기에 맞춰져서 힘들지

않을거야. 다 큰거 같지만 엄마 눈에는 아직도 아기 같기만 하구나.

남은 일정도 열심히 잘 할수 있을거라고 믿어. 우리딸 밥 마니 먹구

돌아오는 토욜에 행복한 미소지으며 만나자. 사랑한다 울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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