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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아,

전에 엄마가 화장실에서 밥먹었다고 할땐 막 비웃었었지롱?
근데, 너도 화장실 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찍고 있구나 하하핫. 재밌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정말 다행이야.
가져간 울티는 별로 소용이 없었겠다. 반팔티를 하나 가져갈걸 그랬나봐, 그치?
서울에도 봄냄새가 느껴진다. 이상하지 않냐?
아무리 춥다, 춥다 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봄이 온단다. 왠 미스테리일까나?^^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게 느껴졌는데도, 그래도 봄 기운이 살글살금 와있었나봐.
오늘이 23일이니까, 23, 24,25,26,26,27일밤, 이렇게 6일밤만 지나면 돌아오네? 엄마가 인터넷에서 예은이 오기전에 책상 스탠드 준비하느라고 3시간을 뒤졌다. 흐흐흐. 눈이 빠질 것 같애.
오면 이제 개강이자 3월이니까, 열심히 공부해야 되잖아? 흐흐흣.
그래서 스탠드를 샀어. 좋은 거야.
오면 의자도 사러가자. 허리가 아파서 원~~

엄마한테 자랑할꺼 실컷 좀 기억해가지고 와.
밤이면 그대로 쓰러져서 자나보다. 좀 편지 같은거 써주면 좋을텐데...
사진도 몇 장 안올라오니 궁금해 죽겠음(T.T)

여튼 엄만 잘 지내고 있고, 아빠한텐 전화 한통도 없으니 뭐 잘 지내고 있나보다 해야지...하하. 딸 많이 보고 싶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심심해. 할수없이 거북이들을 씼겨줬어. 넘 냄새가 나더라구 흐흐흣....

파잇팅! 힘내고 마지막까지 완주하고 돌아오삼 !
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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