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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아들 상원아

by 엄마가 posted Jul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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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는 나의 아들 상원아!

오늘은 공주까지 갔다고 들었다. 다른 아이들의 글은 올라오는데
우리 아들의 글만 보이지않아 엄마가 더 보고 싶다.

서연아!!
출발하기 전까지" 힘들텐데 할수있을까? "하고 엄마가
물었으때 "한번해 보죠뭐" 하고쉽게 이야기 하던 서연이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그말 믿어도 되지?
지금쯤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엄마의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러나 엄마는 믿는다 우리 아들을 ....

서연아!
오늘 엄마는 다이너스티 승급식을 했단다. 우리 아들이 같이 하지 못해서
허전하고 속상했단다. 그러나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엄마의 성공을 축하해
주었고 감사해 했단다. 엄마도 이자리까지 오면서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때가
많았지만 엄마는 오로지 너희들에게 "엄마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시더니 드디어
성공을 하셨구나 " 하는 성공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참고 견디어
왔단다. 엄마가 성공하기까지 너무도 착한 아들이였던 서연이에게도 감사한다.
서연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엄마가 더 많이 힘들었을꺼야.
서연아!
엄마가 우리 아들에게 보여주기위해 열심히 노력 했듯이 서연이도 엄마에게
당당한 너의 모습을 보여 줄수 있겠지? 엄마는 나의 아들을 믿는다..

서연아!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 서로 말하지 말자. 다른 아이들의 글만
보고도 엄마는 가슴이 메어진다. 우리 서연이가 그러한것을 격고 있다는 것은
엄마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니까.

서연아!
지금 서연이가 격는 어려움은 어차피 8월 8일 까지는 격어야 하는 것이란다.
어때! 피할수 없는 고통이지? 그래! 그렇다며 즐기는 것은 어떨까?
너에게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재미있게 생각하고 좋은 친구 혹은 형이나 누나,
동생들을 사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엄마는 에어컨 켜놓고 너에게 편지를 쓰고있는데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을 서연이가 정말 보고싶다.

서연아!

잘자라, 우리 꿈속에서 만나자. 내꿈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