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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일째가 지나구 있구나
유찬이가 많이 힘들어하니까 하나님의 시원한 빗줄기로 잠시 너의 더위를 시켜주시는군아
여긴 빗줄기가 간간히 뿌리고 잇는데 너가 걷는 그곳은 어떠니??
시원한 비를 우산 없이 걷는 것도 참 운치 있을게야..(약 올리는게 아니구 ..ㅎㅎ)
아빠는 너가 지금쯤 얼마나 힘들거라는 걸 잘 알고 있어 어쩌면 너가 아빠가 겪었던
예전의 행군보다 훨씬더 힘들다는 것도 알구 있어..
아덜아 힘내자꾸나..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예서 말수는 없다..넘어지고 깨어지더라도 한조각
심장만 남더라고.... 끝까지 목적지 까지 가보자구...

많이 힘들었지?? 엄마아빠 역시도 너의 발걸음 속에 힘이 되줄거야
주위에 지쳐보이는 대원이 잇거들랑 그 대원 배낭도 들어주고 힘들어하는 ㅊ니구 형아 동생에게도
너가 마실 한모금의 물을 줄 수 있는 아량있는 유찬이가 되었으면 좋겠당당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착하고 좋은 맘은 세상에 그어떤 보물보다 값지구 아름다운
소중한 자산이란다.. 부자(이런 가치있는 보물=사랑)가 되세요 우리아덜 이유찬..찬찬찬

발은 어떠니? 혹여 부르트지않았나 모르것다.. 많이 아프면 대장님에게 말씀드리구 치료하도록해
그래야 14박 15일의 완주의 기쁨을 맛 볼 수 잇어.. 휴식시간에 틈틈히 발맛사지하구 친구덜도 좀 해주구.. 아우들은 너가 대신 배낭도 들어주구.. 아빠가 지금 이곳(서울)에 있지만 대견한 유찬이의
행군모습을 상상하며 흐뭇해 하구 있는거 보이지?? 물론 엄마도 많이 너를 걱정하시지만 한편으로
대견하구 장한 너의 모습을 상상하며 경복궁에서의 만남을 하루하루 기다리고 계신단다

어제는 할아버지 제사날 이었어..할아버지도 너의 대견한 모습에 아주 흡족해 하시리라 생각해
너의 친구 전병국은 요즘 주로 집에서 학원가구 컴퓨터하구 지내더라..너의 안부도 전해주었지
그 친구들도 한결같이 너의 힘든 행군을 위로하며 끝까지 힘내구 완주하길 바라며 행군을 마치고
돌아오면 같이 놀수 잇게 해달라고 하더구나.. 물론 아빠는 "여부있나" 라고 응수 하구..ㅎㅎ

오늘 행군길은 그나마 쨍쨍한 햇빛보다는 좀 나을듯 싶구나
신발에 물이 들어가면 행군하는데 지장이 잇을지 몰라 주의하구..

아빠가 노래한번 불러 볼까 ??

~ 오늘도 걷는다 만은 정처없는 이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
나머지는 너가 행군 마치고 돌아오면 노래방에서 불러줄께..ㅎㅎ

화이팅 !!!팅팅!! 이유찬! 찬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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