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강상우에게_아빠의 두번째 안부 편지

by 강기원 posted Aug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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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상우, 하이~


이제 영월쯤 왔을까나?

태백은 고지대라 그래도 비교적 시원할거야.

영월에는 동강이 있어서 아마 레프팅 하지 않을까 싶은데...비가 오면 좀 위험하겠지만.

동강 레프팅이 아마도 이번 횡단에서 독도 입도 다음으로 가장 멋진 경험이 되지 아닐까. 

아빠도 30대 때 동강에서 하루종일 레프팅하고 아무 생각없이 꿀잠잤던 기억이...ㅋㅋ. 

레프팅은 완전 팀워크야....누구하나 게으름을 피울 수 없지. 짜릿하기도 하고.

아무튼 멋진 경험 혀봐~


상준이는 캐나다 고모네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는 것 같다. 이제 상준이도 올날의 꼭지점을 찍은 듯...

형아는 이제 수능 100일 남았다나...ㅋㅋ 우리 공부가 아니라 본인 공부라...마음으로 응원만 해야징.^^


할머니는 이제 휘경초 출근하시고, 엄마 아빠도 이제 출근시작이야.

저번주 목욜에 여수 외갓집, 그리고 금욜에 군산, 토욜에 세종 들려 집으로 왔단다.   

엄마는 군산여행이 인상깊었다고 하더라. 아빠가 짧지만 군산 가이드 해줬지....ㅎㅎ


이제 너와 친구들 국토 횡단 일정도 반바퀴를 도는 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출발할 때의 설렘이 돌아올 때는 내적 충만함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


누가 그랬지? 아프니까 청춘이다고...ㅋㅋ

그말은 좀 아닌 것 같고, 아빠가 다시 바꾼다면 할 수 있으니까 청춘이다!

떠나기 전에는 미적미적 가야하나, 할 수는 있을까.. 반신반의했겠지만 이젠 당연히 할 수 있음으로 바뀌어 가는 너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역시 청춘이구나~ 를 느낄 수 있더라.^^

아빠는 하라해도 못혀~ ㅋㅋ


아무쪼록 거기서 뭘 꼭 얻으려기 보다는 그냥 그 상황 자체를 즐기다 보면 많은 생각도 하게 되고 삶의 자신감도 생기게 될거다. 여행은 원래 그런거거든....특히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더더욱. 


그럼, 잘 지내시고 그날 봐~


혹시 상준이 보고싶으면... 상준이 인스타야.


instagram.com/sang.joon_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