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대 박은원씨 에게

1월4일 은똥이 출발하기로 한 날...
밖에서는 눈이 그칠줄을 모르고...
오전에 치웠던 눈들은 점심먹고 오니
그대로 쌓여 있어서 제대로 출발했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사진보니까 다행히 출발했네.
아픈 몸은 다 낫고 갔는지 너무나 걱정돼.
아 그리고 은똥 편지 받았어. 사진도 받았구.
거기서 다치지말구.. (이말 너무 많이한다 ㅠ 그래도 걱정되는걸)
언제나 은똥 사랑하는 내 맘 알지?
사랑해 너무너무 ~
ㅋㅋㅋㅋㅋ 그리고 은똥 무슨대대 인지 알거든
이름이 제일 앞에 있는거 보니까 대대장인가 보다 ㅋㅋㅋ
내일 검사결과 나온다니까 편지 또 할게.

P.S : 아! 그리고... 사진.. 왜 눈감고 찍었어? ㅋㅋㅋ

                                                   - 휴가 나온 어느 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