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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말복을 넘기고 더위가 한풀 꺽이면 나올 줄 알았던 너를 더위의 중간에서
만났었지 .   조그만한 네 얼굴과 살이 없던 네 다리는 기저귀를 갈때마다 마음을 짠하게 했어어.  얼마나 예뻤던지 .(누나 태어나서는 예쁘단 말을 못들었었거든 )    엄마 품에 안겨 젖을 먹을 때면 세상에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은 없을거란 생각을 하곤 했지.  그 모습에 반해서 꼬박 2년을 수유를 했다.   그랬던 안일주 어느새 국토종단을 두 다리로 해낼 만큼 컸다니  대견하구나.
감사하다.  우리 일주를 주셔서.  
엄마가 한참 힘들 때  너희가 있음이 어느 부자 부럽지 않게 커다란 재산이됨을 느끼고 위안을 얻고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어느 보물과도 비교 될 수 없이 소중하고 또 소중한 우리 일주
엄마는  온전히 일주를 사랑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아들 일주를 앞으로도 영원히.........

엄마가  화를 낼 때도 너를 사랑하느고 있음을 의심하면 안돼
엄마는 드러나지 않은  네 역량을 능력을 보고 있다.  
네 스스로 알고 있는 자신보다 훨씬 멋있게 빛 날 수 있는 보석임을 말이지.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엄마 아빠 나이가 되었을때  일주의 모습을  상상하며
어떤 모습의 안일주로 살아가고 싶은지.  
조금씩 준비하고 다듬어 가자.

그리구 요즘 엄마가 생각하는건
일주 더 크고 바빠지기 전에  좀 더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거야.
엄마가 좀 더 시간을 많이 낼께.  공부 하는 시간 말구 말야.
(물론 공부를 안한다는 건 아니다.........)

아마 돌아 오면 한동안  네 모험담을 들어야 겠지.
그리구 찾아 보면 여기서도 함께 할 수 있는게 있을거야. 그렇지?
엄마
탁구 배우기로 했다.
전에 조금보다는 조금 많이 쳐 봤는데 다시 배워 보기로 했다.
엄마가 한 폼 한다~~~
일주 오면 함께 하자. 아예 우리 집에 탁구대를 살까 하고 있다.

미역국은 엄마가 대신 끓여 먹을께
12회 생일 그곳에서 여러 대원들과 보내는 것도 기억에 남을거야.

이세상에 소중한 일주임을  항상  기억하고
네 자신을  좀 더 사랑  할 수 있도록.................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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