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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수산이에게

벌써 두 번째 국토순례가 되는 구나.
동쪽에서 서쪽에서 초등시절부터 걸어서 등하교를 한 보람이 있구나.
우리 수산이가 힘든 국토순례를 올해도 또 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 수산이는 힘든 것도 고생스러운 것도
즐겁고 행복한 마인드로 바꾸어 즐길 줄 아는
멋지고 자랑스러운 아이로 거듭 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단다.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구나.

우리 인생에서는 굴곡이 많이 있단다.
때로는 미치도록 힘들고 죽도록 외롭고 괴로울 때도 있단다.
하지만 그때마다 좌절하고 포기하면 인생의 패배자나 낙오자가 되겠지.
그때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을 생각해보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한다면
너의 인생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고뇌하고 인내하는 자 !
무념무상으로 국토를 가로 지르는 자.
우리 딸, 수산이는 승리하리라 믿는다.

사랑하는 수산아!
아빠는 우리 수산이가 있어 넘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단다.
순례 내내 건강챙기고 기쁜 마음으로 우리 서울에서 만나자.

사랑해. 딸^^

2011. 7. 20

아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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