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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아들 동준, 창준아!
뜨거운 태양이 이렇게도 얄미운 생각이 든다.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받아 들일수 없는것이
지금의 엄마 심정이야.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라고 너희들에게 교육했건만
너희들을 보내놓고 가슴이 타기에 엄마가 했던
말들도 까마득하게 잊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쨍쨍내리쬐는 이 더위를 어떻게 견뎌낼지
너희를 생각하면 엄마 마음도 숨이 차온다...
그만큼 동준이 창준이를 사랑한다는 것일게다.

많은 비가 아니고 한줄기 소나기라도
내려준다면 조금은 더위를 식혀줄텐데...
기다리고 기다리는 아빠 엄마의 마음 알지
많이 지쳐서 포기하고 싶을꺼야
항상 두갈래의 길에서 서성이고 망설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야.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한 길의 종착역을 생각해보렴.

동준아! 창준아!
울지 말고 울음을 참고 나는 강해야 한다.
강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걸어라.
우는것은 동준이를 더 지치고 힘들게 할꺼야.
힘을 내 너희는 할수있어. 너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함께 하쟎아.

너무 더우니까 물수건 해서 목에 감고
걸어 가고 있니?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힐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걸어와야 한다.
대원들 함께 힘을 합해 무너지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걸을 수 있다. 너희들은 해 낼수 있다.
힘들고 힘들어도... 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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