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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9 00:13

솔민아!

조회 수 306 댓글 0
마니보구쉽따 솔민아!
하루종일 더워서 너 고생하는 생각 마니 해써,
'빨리 집에가서 편지 써야지' 하구만, 생각 하니라구 어덯게 하루가 갔는지도 모르게꾸,
괜히 보냈는가 하구 후회도 며뻔씩 했단다.
용기 잃지 말라구 말이라두 전할수 있으면 네게 위로가 될터인데, 답땁하구나.
나는 그런 고생 안할려구 하면서 널 그렇게 십게 보낸것은,
은근히 니가 해낼수 있으리라구 믿었꾸,
무엇보다두 니가 직면한 고생보다, 니가 얻을쑤 있는 더 갑찐 보배가 그곳에 이써서
그 보물을 발견하구 차자서 니껄루 만들라구 널 보낸 거야.
걸으면서, 힘들면서, 아빨 원망도 마니 하게찌.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지 절대로 멈추어 잊지를 않아.
걱쩡마! 끝은 확씰이 이써.
조급하게 맘 먹지말구 느긋하게 완주가 끝나는 날을 향해 전진하자!
우리식구는 너 오는 날까지 고기도 안먹기로 정했써.
우린 편하게 먹꼬, 편하게 마시고, 편하게 자잖냐.
우린 그거조차도 미안해 하고이써,
그러케라도 해야만 니게 덜 미안 하다는 우리식꾸에 만장일치야.
우리 맘 알게찌?
도와줄쑤두 업써서 미안해
너의 씩씩하고 활기찬 모습 보여죠
오히려 우리가 용기를 얻어야 할까바
이를 악 다물구 걷는 니모습 머리소게 떠올려져.
장하다 내 아들
대견하다 전 솔 민!
진! 짜! 루! 사! 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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