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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6 11:51

엄마는 알아

조회 수 277 댓글 0
네 전화 목소리 들었다
우리 딸 씩씩해 졌던걸
얼마 안 남있다, 힘내
엄마가 경복궁갈때 얼음물이랑 사이다 가져갈께
에어컨 빵빵한 자동차는 어렵고 그대신 에어컨 빵빵한 버스랑 택시 타고 갈께그날 하루는 수업 안하려고 모두빼 놓았단다

너를 너무 어린 나이에 보내지 않았나 걱정 했는데 다 견뎌내다니
엄마는 네가 너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딸 다 컸구나 싶어
사랑하는 가족끼리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건 커다린 행복이야
곧 우리는 만나게 될거야
"로봇"이란 영화 재미있다고 병재 오빠가 그러더라 너 돌아오면 같이 보러가자
친구 언니들 많이 사귀고 도울 수 있는 일은 많이 도와주어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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