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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고 또 보고 싶은 우리아들 윤재야. 


어젯밤 윤재 편지 읽고, 우리아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럽고...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었어.

편지 글 속 훌쩍 큰 윤재가 보이더라^^


엄마, 아빠, 윤서는 예전 일상을 잘 이어가고 있어.

그러나 우리 윤재의 빈자리가 많이 크다. 

회사에서 일 하다가도 문득문득 윤재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표현은 안하지만 윤서도 계속 오빠방을 들락날락 한다. ㅎ


독도 입도한 날, 그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만큼 컸다.

엄마 회사에, 지인들에게 널리 널리 알렸지 ^^

하늘이 도운 것 같아.

일반 관광객과 다르게 독도를 두루두루 탐방할 수 있는 기회였다니 더 감사했어.


독도에서 배 타고 나와 육지에 도착할 때 까지 마음 많이 졸였는데

총대장님과 대대장님들께서 너희들 잘 보살펴 주시고 염려하지 않게 계속 소식 알려주셔서 한시름 놓았단다.


여기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많은데

윤재는 행군할 때 힘든점은 없는지 걱정 많이 된다.


벌써 일정의 후반에 접어들었네.

매일 자정 사진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사진 속 우리 아들 찾기에 여념없는 우리가족 항상 생각해줘^^

그리고 힘내 줘.


윤재가 떠난 첫날부터 보고 싶었고,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우리 아들 얼굴 그려본다.

목소리라도 녹음해 놓을걸 하는 후회도 하고 있어.


비 오는 길 조심 또 조심하고, 밥도 꼭 많이 먹고...

우리나라 곳곳을 눈에 마음에 많이 많이 담고 오길 바란다.


또 편지할게^^

사랑한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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