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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20.08.06 04:38

사랑하는 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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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내딸...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생길을 보낸거 같아서  보내기 전부터  보내고 난 지금 이시간도 엄마는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집을 떠난지 나흘째 인데두 습관적으로 퇴근하는 발걸음을 재촉하다

문득 너희들이 집에 없다는 생각에 얼마나 허전하던지...순간 순간 건망증이 이럴때 조차 발동을

하네..지금쯤 우리딸 피곤해서 자고 있겠지? 얼마나 습하고 더울지 사진만 봐도 알수가 있는데

대견하게도,열심히 걷는 네 모습에 엄마는 만감이 교차를 하네

아기때부터 뭐든 척척 잘해서,엄마는 천재가 태어난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뭐든 하려고 하지

않는  네가 보이더라고. 얼마나 똑똑했는데 가르치지 않아도 굳이 말하지 않아도

호기심 가득한 네 머리에 뭐가 들어있을까  싶기도 했지..하늘아,힘들어도 끝까지 완주하길

바랄께. 네안에 너를 세상 밖으로 꺼내놓는 계단에 첫발을 내 딛었다고 생각하렴 

먼훗날 너를 지탱해줄 힘이 수많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샤워타월을 깜빡했지 뭐야 ㅜㅜ 오빠꺼 빌려쓰도록 하고. 밥도 마니마니 먹어 걷는게

얼마나 힘든데 잘자고 이쁜울아기 엄니가 사랑한다.  매일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네가 거부를 한다. 새털처럼 많은 날들이 있다지만,엄만 그 새털처럼

많은 날들의 시간이 가는게 아까워. 커나가는 네 모습을 매일 매일 눈으로

가슴으로 마음에 새겨 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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