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그리운 아들 준기에게 [세번째 편지]

by 현준기 posted Jul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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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기야
이른 아침 천둥소리에 잠에서 깼단다..
시계를 보니 새벽5시인데 날씨때문인지
걱정되서 더이상 잠을 이룰수가 없었단다.
어젯밤은 준기가 그리워서
준기 방에서 잠을 잤는데 더 보고싶다. ㅠ.ㅠ
아들 비오는데 잠은 어찌 잤는지 오늘 날씨가
오락가락 했는데 행군은 어땠는지 매우 궁금하지만
연락할 방법도 없고 참 미치겠군아.
탐험소식이 올라오기만 기다리며 컴퓨터를 켜봐도
올려져 있는것도 없고 속상하단다.
만약 사진찍을일 있으면 평소처럼 자꾸 빼지말고
엄마 마음의 안도좀 할수 있도록 많이 많이 찍어서
아들 모습좀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재민이가 왔단다.
만났을때
너의 살인미소를 띄우며 환하게 맞이해주길 바란다.
8월 5일날 작은형아 온다고 재민이도 기대하는 눈치더라.
엄마는 오늘 하루 일과 마치고
혹시 탐험소식을 듣고자.
혹시 아들이 글을 남기지 않았을까 궁금한 마음에 들어왔다가
아무 소식없는 화면만 보다가
잠자기전 아들에게 글을 남긴다.
오늘밤도 건강하게 잘 자고
내일도 멋진하루를 기대하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