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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0KM를 행진한다구.
일주 발이 무지하게 걱정된다.
때양볕 아래 걷다보면 목마름 속에서 지치고 정신이 혼미 해지는 경험도 하게 될거야.   너무 지치고 힘들면 작은일에도 예민해지기도 한다.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 조심하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협조하며 지내야 한다. 아들 알겠지.
모자 쓰고 걷지 그랬어. 햇볕에 눈도 부시고 머리에 직접 열도 받고 하는데...
아직도 엄만 네 조깅복을 못 보낸게 속상하고 막 그래....

이런 걱정을 뒤로 하고 일주가 어떻게든 해낼것을 안다.
문득문득 상처난 네 왕엄지 발가락 아래 부분도 생각 나고,
앉았다 일어 나기 조금은 불편한 네배도 생각나고,
유난히도 굵은 네 허벅지  걸으며 쓸려서 쓰라릴 것도 생각나고,
걷는 거라곤 어쩌다 가는 스카이 가든 그정도가 고작였던것도,
먹고 나면 배가 아파서 망설이던 모습도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아들 행진하는데 얼마나 고통을 줄까
그냥 주저 앉고 싶을 순간은 얼마나 또 많을까
한순간 엄마 마음을 약하게 하는 사념들이란다.

그런데 엄만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
참고 인내한 사람들의 깊은 저력을 말야.

일주의 약간은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안타까우면서도
그래도 우리의 도전은  용기 있는 결정이었으며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행진하는 길 끝에 환하게 웃으며
성취감과 자신감이 충만 한 일주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지금 내 앞에 있는 고통스러움
참고 이겨 나가라.

하루하루 너는 단련되고 성장하고 있는거야.
믿어 의심하지 말구
지금 일주는 강해지고 있는 중.............
엄마도 ...........

누나와  통화 하였는데  누나도 매일  사이트 뒤지며 일주 만나고 있더라.
우리 모두는 항상 함께 한다.  잊지 말고
사랑하는 우리 일주 심호흡 한번 하고  기합한번 넣자.
아자~~~~~~~얍.
내일 보자.

ㅃㅃ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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