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작은 영웅 사랑이 해리에게 6

by 김해리 posted Jul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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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해리에게6
작은 영웅의 길을 걷고 있는 해리.
땀에 젖은 너의 모습을 보니 편안하게 쉬고 있는 엄마가 미안해진다.
언니 없이 혼자 참가한 너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도 대견하다.
앞으로 계속 더울텐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리라 본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항상 너를 생각하고있다.
올해 해리한테 갑자기 사춘기가 찾아와서 엄마가 조금 당황했지만 잘 커주고 있어서 고맙다.
해리가 엄마 딸로 태어나 주어서 고맙고, 엄마를 많이 사랑해 주어서 고맙다.
지금 엄마의 소원은 하루하루가 빨리 흘러서 해리를 만나는  것이다.
바람이 불면 훅 날아갈 것 같았는데 해리가 어느 새 커서 힘든 고행의 시간들을 견딜 줄도 아는 언니가 되어버렸다.
엄마의 자랑스러운 해리.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사랑스런 내 딸.
너무 사랑스러워서 엄마가 가슴에 품고 살기에는 해리가 쉽게 깨어져 버릴 것 같아서   단단해지라고 연습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알지.
이 고행이 끝나면 해리 스스로 자랑스러워 질 것이라고 본다.
해리가 걸을 때 힘든만큼 엄마의 가슴도 힘이 들지만 해리에 대한 사랑의 샘물이 더 솟구쳐오른다.
해리야 오늘은 일요일이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이모, 종인, 나린이와 함께 엄마도 산에 오를 생각이다.
해리가 힘든만큼 엄마도 힘들게 산을 오를 것이다.
내일은 부디 구름의 여신이 해리와 행진하는 친구들 머리위에서 구름 모자를 많이 만들어 주기를 기도하며 파이팅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