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꾸김없이 맑은 우리 아들 일주 6일째되는 날

by 안일주 posted Jul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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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네 표정을 보니 엄청 신나나 보다.
귀엽고 장난스런 네 모습이 엄마 마음을 기쁘게 한다.

지끔쯤  행진하고 있겠지.
어쩜  땀과 먼지로 뒤 엉켜 짜증이 엄청 밀려 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유난히 땀도 많은데...........
그 짜증스러움으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일주야. 그럴때 일수록 주변을 둘러 보고  내가 먼저 손내밀고 배려 할 수 있도록 하자.  친구에게 먼저 물 한모금 건네 주고  힘내라고 격려 해주자.          
유난히 정이 많은 우리 일주  형, 누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을거야.
학교 선생님도 그러셨어.  일주가 참 재미있고 멋지다고, 가끔  배아프게 웃게  한다고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야.  웃음 잃지 말고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
책읽을때, 뭔가 신기한거 봤을때, 살포시 눈을 아래로 하고 생각하는 네눈이 그립다.  엄만 네 그눈길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  정말 매력적이구 사랑스러운 눈을  그 눈길을  아휴 보고싶다~~~~~
어제는 삼촌이 네 칭찬을 얼마나 하시던지.  네 마음씀을  너무 대견해 하시더라.  할아버지께서 편찮은 상황이라 혹여 일주가 할머니 집에 있기를 불편해 하면 어쩌나 했는데  할아버지 식사도 챙기고 말동무도 하고  따뜻한 말과 행동에 새삼 놀라셨나봐.  그런 마음을 가진 아이라고 엄마가 또 자랑했지.
보석은 아무리 감추어도 빛을 발하는 법. ㅎㅎㅎㅎ
2주일째 일하는 아줌마께서 안오셔서 엄만 청소하러 간다.
우리 DOGGY는 뼈다귀 갖고 잘 놀고 있다.  걱정마라.
엄마가 구박은 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