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큰딸 체림아~~ 7/23

by 김체림 posted Jul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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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에 체림이가 서 있구나
수줍어서 입을 가리고~
다른 친구들처럼 V도 날리고, 활짝 웃는 모습 좀 보여줘!!!

근데 그 바지는 뭐야? 가원이거 빌려 입은거야?
손에 들고 있는건 뭘까?  물통은 아닌거 같은디~

체림이 얼굴이 빨갛다.  아마 햇빛때문인듯해
제발 엄마의 편지를 읽는다면 썬크림 꼭 바르고 쿨토시랑 목도리, 모자를
꼭 착용해라  안 그러면 너 얼굴  아프리카 띠까띠까처럼 되도
이 에미는 책임 못진다!
7월23일 아침에 엄마

체림아 아빠야!
이제 겨우(?)며칠밖에 안지났는데도 무지 힘들지?
이제부터 남은 긴 여정이 체리를 얼마나 더 힘들게 할지 모르겠구나
아마도 체리가 걷고걷고 또 걸으며 많은 생각을 통해
여길 참여한것에 대하여 후회도, 짜증도, 스스로에게 격려도, 또는 굳은 다짐도, 때로는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걸 느끼게 될거야
그 시간을 통해 어떤것에 체리의 진정한 마음을 담아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깨닳게 되었음 한다
계속..주변을 돌아보고, 옆사람을 보고, 전체를 보고, 그다음에 네 자신을 보고 절대 체리혼자가 아니라는걸 통해 힘내서 무사히 종단을 마쳐주길 바래
이번기회에 쭈뼛쭈뼛하는 체리 성격이 달라졌으면 좋겠다는게 아빠의 작은(?)바램이랄까? ^^
부디 건강하게 모든 과정을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사랑한다..체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