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큰딸 체림아~~ 7/24

by 김체림 posted Jul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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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림아 우리는 어제 춘천 고모네 집에 갔다가 조금전에 왔어
맛있는 닭갈비를 먹으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네 생각만 했다는~
고모랑 예린이 재린이언니가 되게 부러워 하더라
너 살 많이 빠지겠다고~ㅎㅎ

어제는 외삼촌이 전화해서 너의 안부를 묻더구나
어디 중간 지점으로 체림이 응원하러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아마 외삼촌은 국토순례를 꽤나 해보고 싶은듯해
다음에 자기도 꼭 한번 참여해 보고 싶다고 하네
아마 석원이는 에비 등살에 못이겨 지금부터 체력 훈련 들어가야할듯ㅎㅎ

체림이는 지금 무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주위 사람들은 너의 용기있는 선택에
무한한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또 그런 너의 젊음을 부러워 하기도 하네

드디어 모자를 쓰고 있는 체림이의 모습이 사진에서 보이는구나
핑크색 수건은 목에 걸고 다니며 흐르는 땀을 닦아라
쿨토시는 물에 적셔서 착용하면 걸을때 팔이 시원하다고 하니 사용해보렴

하루에 몇번씩 이곳에 들어와서 너의 사진을 확대해서 보고 또 보고
오늘 행군은 끝났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걷는지~
무엇을 하며 저녁시간을 보내는지~
친구들과는 많이 친해졌는지 궁금하구나 소식 전해주렴

힘들때일수록 대장님들 명령에 잘 따르고
행군 도중 만나는 어르신들께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이름모를 모든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해

누군가 얘기하면 경청하는것 너무나 중요하다는것 다 알면서도
요즘 사람들은 자기 얘기만 하고 싶어하고
남의 말은 잘 들으려 하지 않지
엄마는 체림이가 더위에 피곤에 힘들더라도 대원들이나 대장님들 말에
귀 기울일수 있는 멋진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내일은 또 얼마나 힘들고 더울지 너의 건강이 염려스럽지만
엄마큰딸 체림이가 화이팅하리라 믿는다
사랑한다 체림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