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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1.08.03 09:39

안효동생~

조회 수 226 댓글 0
효석아!
어제 비가 와서 열기구 타는걸 못타면 어쩌나 많이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비가 안와 열기구 타는 좋은 경험을 했다니 정말 다행이다. 우리 아들 보내놓고 소식이 궁금해 마음졸이며 저녁늦게나 아침일찍 일어나 부모님께랑, 탐험일지를 기웃거리며 혹시 아들소식있나 확인 했었는데, 오늘  내일만 지나면 멋진 우리아들 볼 수 있겠다 생각하니 많이 기뻐단다. 아들은 정말 힘들었겠지만 처음 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어가는지 얼굴이 밝아짐을 보면서 엄마가 해줄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국토종단체험에 역시 잘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시간이 흐른 먼 훗날에 문득 뒤돌아 보았을때 오늘한 이엄청난 고생과 경험이 인생의 좋은 밑거름으로 추억으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을 거다. 아들도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겠지.  아들 편지 잘 받았다. 너무 많이 기다린 편지치곤 짧아 아쉬움이 남지만 남은 얘기는 만나서 많이 하기로 하자. 해단식때 할머니, 누나, 엄마, 아빠 같이 간다.  플랜카드도 멋지게 걸까. ㅎㅎ 건빵과 산이줄 빵 사가지고갈게.  남은 여정 동안 그곳에서 사귄 친구들과, 대장님, 여러대대장님들과도 좋은 추억 쌓기를 바란다. 오늘하루도 중북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이다. 아무쪼록 건강한 모습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이 되었으면 한다. 아들 사랑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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