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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간절한 바램이 전해 진걸까.
오늘은 구름이 해를 가려줬으면하고 기도 했거든.
햇볕은 그만한데 습도가 장난이 아닌걸.
많이 지치고 힘들지?
검게 그을린 우리 아들을 상상해 본다.
아들아 고진감래란말을 우리 아들이 몸소 체험하고 있는거야.
무엇으로 우리 아들의 귀가를 환영할까 생각중인데 뭐 바램이 없니?
무엇에든 잘 적응하고 예쁨 받는 두섭이니까 엄만 두섭이가 어디에 있던 안심이란다.
두섭이가 없는 집안 쓸쓸한 가운데 아무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단다.
널생각 하면 아무리 더워도 덥단 말이 미안한거 있지.
자아 발견, 무엇이든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씩씩한 모습으로 만날날을 기다릴께.
모쪼록 무사한 종주를 기원하마.
내일 보자.
사랑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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