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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소식이 오느라 어젯밤에 그런 꿈이 꾸어졌구나.  참 허망했는데...
다른 대원들이 다 집에 전화하는 시간에 너만 과자 사먹는다고 다른데로
가버렸다질 않니,글쎄.  얼마나 기다렸는데 섭섭도하고, 너니까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 하고 이해도 하려했다만은 참 그렇더라.  근데 오늘 아침
사진들이 올라왔구나.  엄마꿈이 잘 맞는건 너도 알지?  여튼 반갑다!!
구석에 박혀 있어도 금방 찾아지네, 엄마의 못말리는 본능이라니....

치즈시장 정말 잼났겠다.  맛은 환상(?!!)이지?  오줌싸개동상은 어떻든?
엄마는 첨 그걸 보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  고조그마한 것 때문에 여기까지
왔던가..허무허무..  근데말이지, 지금 생각해보니 작아야지 크게 만들어
놨다면 더 민망했을 것 같다. 그치?  음식은 다 맛있지?  너는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듣보잡 음식만 선택할 것 같아 걱정이다.  무조건 잘먹고
잘 내보내면 최고야.  

시골증조할머님 위독하다고 해서 휴가 포기했었는데 다시 좋아지셨다
아마도 정우가 보고싶은데 멀리 가있다는것을 아시나보다.   암튼, 소식
들었으니 지우 데리고 엄마도 휴가~ 아빠와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서
따로따로 간단다.  어디있든 네 소식 계속 챙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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