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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경완아.
지금 경완이는 국토 대장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엄마, 아빠한테 들었어.
오늘 서연이 돌 기념으로 모두 함께 점심식사를 했거든.
경완이가 이렇게 긴 캠프도 갈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컸구나.
이모는 그런 경완이가 무척 대견스럽구나. 후훗.

요즘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추운데,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
오늘도 눈이 펑펑 내리고 있거든.
감기 걸리지 않게 옷도 든든하게 꼭 챙겨입고 밥도 잘 먹고 해야 해!

길 위를 걷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 많이 하고,
그만큼 많은 것들을 마음 속에 담아 오길.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어 오길.

철새가 매년 같은 길을 기억하고 되돌아오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 경완이가 느끼는 것들 잘 기억했다가
훗날 인생의 길 위에서 꺼내볼 수 있도록 말이야.

대장정 마지막까지 힘내고,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해! 사랑한다. 경완아! :)

눈 내리는 일요일에. 옥경 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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