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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아 오늘. 벌써 4일째.

어젠 배에서 통신사정이 안 좋아 못 본 사진들.

오늘은 대장님이 올려주신 독도에 입도한 대원들의 모습과

코리아나호도 자세히 보고,

엊그제 울릉도 해수욕 사진에선 눈을 씻고 찾아도 네가 안 보여서 괜히 서운했는데, 이제 드문드문 보이는 너의 모습을 숨은그림찾기하듯 열심히 찾았어. 조별 사진도 있어 종인이의 표정들도 볼 수 있었고...한껏 진지한 표정. 며칠 안 봤지만 마음이 커져서일까. 늠름하고 무언가를 해낸 후여서일까. 네가 또 훌쩍 자라있는것 같았어.


우선 독도에 입도한 행운을 가지게 됨을 축하해!


맑은 날씨에 우리나라 동쪽끝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는 일이 너무 감격스러웠을 것 같아.


엄마가 종인이 사진을 최근접으로 봤는데 말이야. 목에 하얀 띠가 뭐지? 했는데 벌써 너무 까맣게 타버려 티와 목 사이에 살의 색의 경계같은데 맞니? 마치 초콜릿 바다에 빠진 것처럼 검게 그을려 있는데 오마이갓. 햇빛 알러지 있는 엄마는 조금 염려스럽다. 귀찮더라도 선크림, 모자, 팔 토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래본다. 


태백에서 다른 팀들과 합류했다지?

이제 본격 대장정의 서막이 오르는구나!

멀리서 응원한다.


20220805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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