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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혜영이와 민정이가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엄마 아빠는 바로 여수로 내려 왔단다. 날씨가 좋아서 여수에 저녁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했어. 집에와서 왕자랑 나나도 너희들 대신 데리고 놀았는데 나나가 아무래도 엄마보다 혜영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엄마가 놀아주니 별로 재미가 없나봐. 내가 혜영이처럼 휘파람을 못불어서 그런가?  아무튼 너희들 대신 새장 청소도 열심히 하고 잘 키우고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아라.너희들  태어나고  둘 다 엄마아빠 품을 떠난건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집이 텅 빈 것 같아.
내일은 파리 시내 탐험이더구나. 에펠탑도 보고 루브르에 가서는 꼭 모나리자를 오르세미술관에 가서는 고흐와 밀레의 만종도 잘 있는지 보고 오기를 바래. 우리가 예술의 전당에서 봤던 그 그림들이 정말로 걸려있는 모습을 보면 더 즐겁고 신기할 것 같아.그리고 베르사이유가 얼마나 화려한지도 잘 보고 세느강이 잘 흐르고 있는지도...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고 대장님들 말씀도 잘 듣고 건강해야 한다.
2009.1.1 여수에서 사랑을 담아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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