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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지금 어디를 어떻게 걷고 있을까?

간밤에 천둥번개소리 요란 했는데 잠은 잘 잤을까? 세수는 제대로 하는지? 먼산에 떠오르는 아침은 보았는지?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구나?

네가 지금 걷고 있는 일은 당장은 힘들지 모르지만, 언제든 아무때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딸이 부럽다.

즐겁게 생각하기를 바래. 정말 재밌어 보여. 아빠에게도 그런 기회가 있을까? 언제 시간이 나면 아빠랑 같이 걸어보자. 걸으면서 사람도 만나도 우리나라 자연도 만나고, 고향도 만나고, 또 자신도 만나보고... 길은 많은 것을 만나는 공간이야
많은 것을 만나보기를 바래

힘들어도 화이팅! 즐거운 여행 아자 !

광주에서 너무너무 부러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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