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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횡단
2018.08.01 04:19

고맙 (//∇//)

조회 수 13 댓글 0
우울한건 아는데 나도 진짜 힘들었는데 언제는 화장실에서 물뿌리며 눕기도 해보고 놀았는데 이젠 오빠없으니깐 너무 슬퍼 그냥 집에 오빠가 없으면 집에 나 혼자있는거 같아 밤에도 그냥 슬퍼 오빠없으니깐 엄마가 오빠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보여주니깐 그냥 생생하게 떠오르더라 지난번 아빠있을때 오빠하고 집에서 뛰면서 놀던게 그냥 막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구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지금은 아빠도 없고 엄마는 일나가니깐 집에는 무조건 나 혼자있잖아 오빠는 가서 모르는사람도 많고 게임도 못하고 그냥 지금 혼자있는거나 마찬가지겠지 사실 나 진짜 걱정 많이 했거든

오빠가 혼자 일본갈때도 진짜 말도 안되는 상상을 수도없이 많이 했어 뭐 가다가 다치진 않을까 뭐 행방불명이 된다던가 근데 오빠가 무사히 돌아오면 진짜 게임보다 좋을정도야 근데 지금 또 난 이런생각만 해서 속이 너무 답답해 그냥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가득해
이제 몇일 안남고 오는데 그땐 웃으면서 돌아오면 진짜 나도 그동안 짜증났던거 다 풀릴꺼 같아 만약 아빠가 오빠 모습 한번만 더 본다면 좋을꺼 같고 지난번 살던 5층으로 돌아가 여렸을때로 가서 오빠랑 아빠랑 엄마랑 같이 놀면서 같이 웃고 싶은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친구도 구해서 실제로 만났어
근데 인터넷 친구라 실제 친구같지도 않고 그냥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 같아서 마치 내 가족같더라 지금도 오빠생각해 오빠가 거기 있으면서 찍은 사진도 엄마폰으로 봤어 사람들 진짜 많더라 많아서 대장님이 다 챙기지도 못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런 생각이 필요가 없더라고 오빠는 거기에서 잘 하고 있고 대장님이 여러명 있어서 다 잘 챙길꺼 같고 처음에는 오빠보낼때
엄마가 자꾸 오빠가 탄 버스만 보고있어서 너무 그 버스가 부셔버릴 정도로 싫었는데

오빠보낼 생각에 너무 눈물이 고이더라 새벽에 창문 보면서 지금 오빠한테 편지쓰고 오빠가 볼 생각에 너무 기쁘기도 해 근데 내가 지금 가장 보고싶은 사람이 누구인줄 알아? 지금 아빠도 안보고싶고 친구들도 안보고싶고
유치원 단짝도 안보고싶고 엄마도 안보고싶고 지금 오빠밖에 안보고싶어 오빠방에 있을때 맨날 느끼는게 있어 오빠보면 볼수록 그냥 눈물 나오고 걍 나는 필요없는 존재인가 싶기도 해서 진짜 죽고싶고 살기가 싫어서 칼로 찔러서 날 죽일까 생각하면 너무 아프고 괴롭더라고
지금은 비록 못만나잖아 근데 4일후면 오빠 만날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거든

근데 오빠가 또 화내면 어쩔까 라는 생각도 했어
오빠 사춘기 오고나서 진짜 무서웠어 게임하면서도 욕하고 짜증날때도 욕하고 그럴때 맨날 울어 지난번에 잘해줄때 강아지 기른다 하고 거봉이를 키울때 행복할때 키우면 안된다는것도 지금 깨달았어 힘들때 키우면 거봉이가 위로해주지 않을까 근데 지금은 내 인생이 50%달라졌어 옛날엔 그림만 그리지 tv만 보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오빠에게 다가가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렇게 된건가 이런 생각만 맨날하고 있어

만약 오빠 웃으면서 돌아오면 나도 오빠 웃으면서 반겨줄수 있을꺼 같아 ٩(๑❛ᴗ❛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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