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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밍깅이~~~~ 오빠가 한 7년쯤 전에 갔던 곳을 

이제 벌써 다 커가지고 우리 밍깅이가 갔네 ㅎㅎ 

지금쯤 절반정도 왔을라나??! 날씨도 더운데 명경이 고생이 많다~~~ 이 편지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됐ㄷ으면 좋켔다 동생아 

오빠는 여기 처음으로 가서 되게 많은 걸 느끼고 왔었어. 특히 협동심, 공동체 정신 같은 것들 말이야. 

절대 혼자서는 쉽게 해낼 수 없는 일이 지금 너가 하고 있는 국토횡단이니, 너도 내가 배웠던 협동심, 공동체 정신등을 잘 배워왔으면 좋겠다. 가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쉽게 친해지는 법도 좀 배우고! 너가 먼저 말도 걸어보고~ 지금쯤이면 이제 친한 친구들도 몇 명 생겼겠네 ㅎㅎ 오래 갈 수도 있는 인연이니 지금 시간 힘들다고 투정부리지 말고 긍정적으로 좀만 더 버텨봐 우리 밍기. 

많이 느끼고, 배워서 오길 바란다 밍기! 오빠도 일요일날 너 데리러 서울 갈 거니까 그떄 보자구~~~ 

날씨도 더운데 고생많다 우리동생,, 쪼꼬매가지고 쫄래쫄래 걸어댕기고 있겠지.. ㅠㅠ 

서울이 얼마 안 남았으니 좀만 더 열심히 걷자!

 

(틈새정보 - 해단식 전날 파티같은 걸 하는데 이게 정말 꿀잼이니 이날만 기다리면서 살아봐ㅋㅋ 오빤 이거 파티하는 맛에 총 3번 가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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