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횡단

(7/31) 보고싶은 우리 민규에게

by 김민규(3연대) posted Jul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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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재를 넘고 땀을 흘리며 봉사활동하는 우리 민규를 보고

있으니 아빠도 가슴이 뭉클해 진다.

 

앞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아빠도 민규와  함께 동행하면서 같이 참여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불규칙한 기압등으로 날씨 변덕이 심해서 행군하는데

힘들지.  폭우가 오면 앞도 안보이고 도로로 걷다 보면  차길이라 위험하기도 해

더욱 마음이 쓰인다.

 

대장님이 보내준 사진속에 우리 민규를 보면서 엄마 아빠도 하루 빨리 보고싶어진다.

해 맑은 우리 아들 얼굴을 늘 가까이에서 보다가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니

더욱 보고 싶구나.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욱 힘냈으면 한다.

 

어린 동생들도 민규를 보면서 형(오빠)처럼 다정하고 멋있다고 할게다.

그래서 서로들  힘들어도 견뎌내고 이끌어 주면서 동행하면서 하루 일과를 잘

마칠수 있는것 같다.

 

평소에 체력훈련을 많이 하지 않으면 운동이든 행군이든 감당하기가 어렵지만,

우리 민규는 복싱하면서 어느정도 체력훈련을 해서 조금은 참아낼 만하지 않았는지

궁금한것도 사실이다.

 

민규가 복싱 계속할거면 체력강화 훈련은 필수적으로 지속적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체력이 길러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덜 힘들고 견뎌낼수 있는

맷집이 생기니까.. 행군하면서  민규도 많이 느꼈을 것 같다.

 

체력은 국력이다!!!  (아빠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유행하던 표어중 하나)

 

주말에 엄마 아빠가 7년만에 노래방에 갔었다.

엄마도 노래도 잘하고 기분이 좋아서 아빠도 덩달아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요즈음 엄마는 우리 민규가 잘지내는지 소식이 올라오면

민규 사진 찾어 얼굴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표정을 보면

서 안타까운 얼굴을 하기도 한다. 노래방에서 우리 민규하고 민준이

우리 가족이 함께 노래방에 가서 즐겁고 신나게 놀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친구들하고 가는게 더 재미있겠지만 아주가끔은 민규가 불러주는 랩도 듣고 싶고

민준이가 부르는 발라드도 듣고 싶고...

이번 여름이 다 가기전에 가족끼리 한번 가서 신나게 놀아 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민규가 편지 쓰면서 수연이 이모(수경이 엄마)도 보고 싶다고 해서 수연이 이모가 너무

고맙다고 전해주라고 한다. 민규가 수연이 이모까지 마음써주고 걱정해 줘서

민규도 이번 프로그램을 잘 수행하고 나면 더 건강하고 멋있을 것 같다고 전해 주라고 한다.

 

좋은 소식인지 모르겠다만, 9월중에 지금보다 집을 넓혀서 이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사는곳은 우리 식구 4명이 살기에 너무 비좁기도 하고 해서 ..

민규가 오면 가족끼리 한번 의논해서 결정하자꾸나....   

 

여름철이라 땀이 많이 나서 옷을 매일 갈아 입어야 하는데

빨래가 잘마르지 않아 불편하겠구나

오늘 원주는 비가 와서 개인장비 정비를 한다고 대장님이 글을 올려 놓았더라

세탁기가 있으면 세탁기 돌리는 방법 물어봐서 세탁해서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

행군시 옷을 배낭에 걸치고 가다보면 저절로 마른다.

 

이번 방학을 가장 알차게 보내고 있는 민규의 앞으로의 변화된 보습이 자꾸 그려진다.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며  모든것이 다 삐뚤어지거나 잘못된것으로  보이고,

좋은 마음(선한마음)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일어날 일도 잘 된다.

이는 모든사람들이 살면서 터득한 지혜란다.

 

민규도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마인드)을 갖고 살면 반드시 좋은 일만

생길것이라고 확신한다.

 

집에 PC설치가 안되어 아침에 출근해서 틈틈히 편지를 쓴다.

 

검게 탄얼굴, 건강한 얼굴의 우리 민규를 하루 빨리 보고 싶구나.

 

건강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밥 잘먹고 잠 잘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마음이 항상 즐겁고

몸도 건강해 진다.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보자

 

민규 화이팅!!!  아자 아자!!!

 

                             2017.7.31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