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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윤재야.

잘 견디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윤재를 보고싶은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회사에서나 퇴근후 집에서나... 윤재가 없는 빈자리에 마음 한켠이 서늘하고 허전하구나.

우리 아들이 엄마 마음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걸 세삼 느끼고 있어.

회사에서는 윤재가 만들어 준 머그컵을 한참 쳐다보기도 하고, 

집에서는 윤재가 자던 침대를 쓰다듬어 보기도 한다.

한라산 등반한 날, 점심시간에 백록담 사진을 받고 밥먹다 말고 울컥 눈물이 쏟아질뻔 했단다.

 

이제 겨우 5일차인데, 남은 날이 더 많은데...

그래도 하루하루 올려주시는 일지의 사진을 보며 또 힘을 내고있어.

환하게 웃고있는 윤재얼굴^^

꼭 가보고 싶다며 씩씩하게 떠나던 윤재이니, 힘들어도 즐겁게 잘 이겨내고 있을거라 믿고있어.

제일 어린 나이라 누나, 형들보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겠지만,

윤재의 끈기, 긍정 마인드, 호기심, 재치, 유머... 윤재가 가진 수 많은 능력으로 융화되고 견뎌내고 있겠지..

 

우리 떨어져 있는 동안 우리 서로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겠지?

그리고 윤재는 14일간 엄청나게 훌쩍 성장해서 돌아올거야.

이번 국토대장정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여정에 큰 재산이 되어줄거야.

우리아들. 자랑스럽고 멋있다!

 

부디 몸 상하지 않게 페이스 조절 잘 하고, 아플때는 너무 참지말고 도움을 청하렴..

이글을 언제 전해들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또 글로 만나자.

윤재야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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