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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또 하루가 시작되었구나. 목적지가 그 만큼 다가오는거고 힘겨움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게 느껴지게 될거야. 이제는 충남지역을 지나 전라북도로 들어갔다면서? 산이가 도를 몇개나 지나게될까. 이런 경험은 두번 다시 오지 않을거야.지나치는 곳마다 눈여겨 잘 보고 온 몸으로 느껴 보도록 하여라. 유적지 답사도 설명을 잘 들어야 돼.그렇게 해야 오래 기억에 남고 친구들에게도 이런저런 얘기를 해 줄 수 있지.산아, 인터넷을 통해 너희들 소식을 접하고 있단다. 처음에는 무척 걱정스러웠는데 오늘 아침 소식을 접하고는 다소 안심이되고 산이도 이제는 서서히 적응이 되어 형들 하고도 웃으며 걷는 모습이 엄마 눈에 비춰지네. 아마 좋은 징조이겠지. 이제 고생은 좀 나아졌겠지.혹 산이가 대장 손에 이끌려 가고 있는 건 아닌지.산, 엄마의 글을 받아보고는 힘을 얻어야 돼.돌아와서는 아빠에게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지 않겠니.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쉴 때 산이는 무슨 생각 할까. 모기 때문에 설쳤던 모자라는 잠을 보충하려고 잠을 청하고 있을까.그 동안 사귄 형들이랑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 나눌까.엄마가 보낸 편지는 어떻게 받아 보고 있을까.지금쯤은 어떤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을까. 산아, 대구는 다행히 오늘은 구름이 끼어서 어제보다 덜 더워.산이가 있는 곳도 여기처럼 좀 덜 덥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행군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으면 좋으련만.산, 비 맞으며 걸어 본 적 있니? 땡볕에 걷다가 비맞으며 걸으면 더 편하겠지. 그러나 옷이 젖어 어떻하지. 또 추우면 안 될텐데.긴 옷을 빼버렸잖아. 저녁에 춥지 않은지 모르겠네.도움 청할 일이 있으면 형들에게 부탁해.산이는 머리가 잘 아프다 했는데 걱정스럽다.집에서 가져 간 약을 아무렇게나 먹고 해서는 안돼.근데 키 크는 약은 꼬박꼬박 잘 챙겨 먹고 있니? 머리 아플 때도 대장이나 형들에게 얘기해서 약을 얻어서 먹도록 해.마음대로 약 먹지마.  산아, 오늘이 며칠인지 아니?7월 30일이야. 화요일이고. 집에 있을때도 너는 날짜 감각이 둔 했잖아.항상 엄마에게 무슨 요일인지, 며칠인지 묻곤 했지.참 그러고보니 일기는 어떻게 되니? 거기서 쓰고 있는 건 아니겠지.산아, 오늘이 화요일이랬지. 이번 주만 참고 견디면 고생은 끝이겠지. 다음 주면 제주도에 가서 차 타면서 편하게 구경하는 일 뿐이야.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니.즐거운 생각하면서 힘든 행군 이겨내자.어제는 신나게 노래 부르면서 행군 하였다니 조금은 덜 힘들었겠구나.그것도 재미있었겠다. 산이도 함께 즐거움을 맛 보도록 해.같이 웃고 같이 즐기고 . 그 대원들과 함께 하는거야. 집에 있는 엄마나 아빠 생각 말고  멀리 가 있는 누나 생각 말고네가 있는 그 곳에 맞게 지내거라.산아, 잘 하고 있겠지. 엄마가 하는 걱정이 틀린거지. 넌 의외로 잘 자내고 있는거지.산아, 제발 엄마 걱정이 틀린 거 였으면 좋겠다. 오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힘들더라도 꼭 홀로 이겨내며 꿋꿋하게 행군하여라. 엄마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외삼촌 외숙모 이모 고모 형들 모두가 다 산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단다.우리들의 입김이 느껴지니?힘들 때 모두가 너에게 용기를 주고 있으며 너에게 관심이 집중 되어 있음을 알고 힘내도록 하여라. 끝까지 최선을 다 하여 큰 기쁨을 얻어라. 산아, 또 만나자. 열심히 노력하자.게으르지 말고 자신을 계속 채찍질을 해야겠지. 안녕,허 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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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08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6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78
41629 일반 화이팅!!!김지희.지용 엄마 아빠가 2002.07.30 226
41628 일반 구리빛얼굴이되어있을 엄마딸 윤영아! 전순옥 2002.07.30 272
41627 일반 동우야~~힘내!! 누나가 2002.07.30 221
41626 일반 장하다 아들 형택아 엄마 2002.07.30 169
» 일반 이제는 즐거운 행군이기를... 산아. 허산이 집에서 2002.07.30 333
41624 일반 머리에는 땀 가슴에는 봉사 임창업 2002.07.30 242
41623 일반 나의아들 호진이보아라 file 호진아빠 2002.07.30 222
41622 일반 호진이 보아라 file 호진아빠 2002.07.30 233
41621 일반 우석목소리 반가운거~ 별장지기 2002.07.30 215
41620 일반 반가운 소식이구나. 유영은 2002.07.30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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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18 일반 사랑하는아들형구에게 변미자 2002.07.30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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