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탐사

노래 가사.

by 34차 김성구 posted Aug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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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ing (착륙) 할 때, 나오는 음악 가사가 엄마 마음을 대신한다.

Welcome to my world   (엄만 home )

한국 가사를 봤더니
또 엄마의 마음이구나...

어서 오세요. 나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my world. Won't you come on in
아무런 염려도 하지 마시고
Step into my heart
그대를 위해 내 마음에 세워 놓은 나의 세계로 어서 들어 오세요
Leave your cares behind  Welcome to my world  
Built with you in mind
오직 그대만을 기다리면서
I'll be waiting here
내 두 팔을 벌리고
with my arms unfurled
나 여기 서 있을께요
Waiting just for you.


백만년만의 폭염때문에 그랬나... ㅠㅠ



성구도 지금 후회하고 있지?
엄마한테도 미안할 것이고, 너 자신한테도 화가 날 것이고,
그 아이한테도
분명 미안할 것이고...

성구야.
일정을 실속있게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 20여일을 같이 생활했던 대장님들, 대원들.
인간관계맺음에서 유종의 미...
특히 엄마는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 아이한테도
너의 진심을 이야기하고 마무리를 잘 맺었으면 좋겠구나...

행동을 잘못할 수도 있어 (분명 충분히 생각했어야 하는 부분이지만.ㅠㅠ)
그러나 더 깔끔하게 해야 하는 것은, 남자답게, 성숙한 사람으로써,
더 중요한 것은
그 후의 태도이다.

엄마한테 미안해 하고, 남은 일정도 쭈빗거리고, 대원들과도 밍숭맹숭할까
걱정도 된다.  (엄마의 우둔한 자식사랑이다만은..ㅠ)

그리고
쫌 안 좋은 소식이야.
어제 23일(화)에 신호대기중이었는데. 뒷 차가 와서 엄마 차를 부딪혔어
6학년 여름방학때도 똑같은 상황이더니...ㅠ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차는 수리 맡겼어.
뒷범퍼가 찌그러졌는데. 그나마 불행중 다행은 차 바꾼지 얼마 안됬지만, 중고차로 바꾸길 잘한것 같아..^^

에휴~
그래도 아들한테 편지쓴다고 웃음이 나오네...
이런 것이 엄마 마음인데,
그 아이 엄마는 얼마나 속상하시겠니? ㅠ ㅠ

엄마는 지금 병원에 있어.
금요일에 공항에 꼭 가고 싶은데, 뭐라고 확답을 줄 수가 없네.
제주도때 마중을 안 갔더니만,
대장님들께 인사할 기회도 없고, 그래서 꼭 가야겠다 했는데...

엄마 차는 없어도, 공항 버스 타고 오면서 이야기도 하고 그럼 더 좋을텐데

총대장님께 카톡으로 연락을 할까,
서울 본부에 전화를 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너에게 어떤 것이 가장 빨리 연락이 갈까?

이 편지를 읽고 비행기를 타면 좋겠다.
미리 알고 공항 도착하면 그나마 덜 서운할테니까..

도배후 집안의 작은 것들은 아직까지 말끔히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엄마가 사고가 나 버리고
성구까지 오는데. 음식도 해줘야 하고, 등교준비도 해야 하는데...

겸사겸사
잠이 안 오는 밤이네...
지금은 병원휴게실에서 노트북으로 쓴다.

성구야~
너무 걱정말고, 잘 있다가 만나자.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노래 가사처럼 두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