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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정우야,

어제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드뎌, 정선에서 찍은 정우 사진을 보고 무척 반가왔다. 전화할 여건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아빠는 내심 전화를 몹시 기다렸다능~, 근데 오늘까지 한통화도 없어서 무지 서운했다능~ ㅠㅠ.
혹시 행사를 추천한 아빠를 원망하지는 않는지? 아빠 마음이 쬐끔 거시기 하네..

많이 힘들었을거야, 아빠는 사진속 너의 얼굴에서 진한 땀냄새를 볼 수 있었고, 너의 몸을 짓누르고 있는 피로감을 아빠도 느낄 수 있었단다.

지금부터 22년전 아빠 나이 22살때였어, 1988년 7월 강원도에서 너와 비슷한 행군을 하고 있었단다. 기억에는 7일 내내 폭염과 폭우로 시달렸고, 새상에서 가장 무거운 외로움과 혼자 싸우며 무조건 걷기만 했었지.

목과 입술은 어찌나 매마르고, 다리는 천근만근 감각이 점점 없어지는데, 발바닥은 왜 자꾸 까지고, 물집은 부르트고 쓰라린지,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난생처음 온몸으로 실감했단다.

7일간의 행군 과정은 무지 힘들고 지치고 고달펐는데, 행군이 끝날즈음에는 오히려 커다란 보람과 성취감으로 바뀌더라. 그리고 아빠는 힘들때마다 그때를 떠올리며 씨익 웃곤한단다.

그런데 정우는 아빠보다도 7살이나 더 어린 나이임에두 불구하구, 아빠가 경험했던 과정을 정우가 묵묵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아빠를 뿌뜻하게 하고 정우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단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지금 혼자가 아니란다, 너의 곁에는 항상 아빠, 엄마, 지우, 할아버지, 할머니 가족 모두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가 함께 한다는걸 기억하길 바래.

너가 태어난 이후에 이렇게 오랫동안 해어저 있은적은 처음이라서인지 많이 보고 싶구나. 이제 2일후면 아들 얼굴 볼수 있겠지? 빨리 우리 아들의 진한 땀냄새와 싸나이로 변해있을 목소리를 느끼고 싶구나.

힘내라 아듀라!
아빠와 모든 가족의 기를 팍팍받고 사뿐하게 걸어오삼!
황정우, 화이링!

-항상 너와  함께하는 선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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