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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내 아들 우석이에게

 

많은 경험을 했구나!!

야간 행군까지.  놀라워.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어. 네가 없는 집안이 어찌나 썰렁하든지......

매일 몇 통씩 하는 폰 소식도 못 듣고  있다가 이 화면을 통해 네 소식을 듣고 보았어.

 

  정말 사랑스럽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또 실제로 경험한 체험이 힘든 부분도 잘 견뎌내고 드디어 고지에 골인을 하는구나.

세상이 넓고 크다는 것을 알았니? 

  뭐를 보고, 뭐를 느끼고, 뭐를 배웠을까?  잔뜩 기대가 되는구나.

엄마는 네가 꿋꿋하게 네 소임을 다 하고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어.

가끔 올라오는 네 사진과 대화하고 더운 날들을 잘 참아내는 네 모습이 엄마를 기쁘게 했어. 때론 너무 무더워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사진과 매일 탐험일지를 보고 안심하곤 했단다.

 

  지금쯤 발에 물집이, 다리에 생채기가, 입술이 부르텄겠지만  네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이 될 거야. 

 친구들과 많이 교류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 

       하늘의 별님과  달님과 바람과 산천초목과도 대화를 해 봤니?

이제 2일만 있으면 우리집 대들보 "정우석 화랑"이 심신 단련을 하여 훌쩍 커서 집에 오겠구나!!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많이 만들어서 우석이를 기쁘게 해야겠구나.  

                    주문오케이바리   엄마 맘대로

집으로 돌아올때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께 인사 공손히 잘 하고 또한 같이 했던 대원들과도 마지막 인사를..

 서로 메일주소도 받아 오렴.

 다른 대원부모님들은 서울에서 만나겠지만 엄마는 지금부터 부산역에 마음이 가 있어. 

 

남은 시간들 뜻깊게 보내고 즐겁고 힘차게 다음 일들을 맞이하자.

지금 부산에서는 태풍이 오려나 살랑 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해.

 

   아빠도 옆에서 응원하신다.   "우석아,  주변에 있는 사람과 사물을 유심히 잘 관찰  하거라."

 

 

우석아, 내꿈 꿔.

엄마는 우석이 꿈 꿀게                                 

 

                                                                                   8월1일  11:52     우석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 Hermes handbags 2012.11.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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