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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7 07:51

박현기에게

조회 수 584 댓글 0
현기야!
네가 보내준 엽서는 잘 받았다.
건강히 행군하는 느낌이다. 집을 벗어나 현재보다 힘든 시기를 지내긴 이번이 두번째가 아닌가 싶다.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 한번 마음 굳게먹고 시작했으니 밝은 표정과 의지로 해보자. 피곤하고 불편한 일이 많이 생기겠지만 이젠 사전에 준비해가며 처리하는 습관도 길러야겠지? 이젠 행군도 무척 숙련된 모습으로 적응해 가리라 믿는다.식사는 불편하고 적당히 먹어도 생각을 바르게 갖고 적응하고 오겠다는 각오와 의지는 미래에 너의 인생에 큰 씨앗이 되리라 믿는다. 여러대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여 동료애 특히 어린 동생, 형 그리고 누나들과 잘 협력하면서 완주하길 진심으로 빈다. 현기는 잘할 수 있을 거야. 그치? 힘차게 오늘도 행군에 임하길 아빠가 격려를 보낸다. "박현기!화 ~이 ~팅!!!"
피곤해도 씻고 청결유지에 게으름 피지않기로 하자. 완주하고 오는 너의 그날을 기다리겠다. 안뇽. 안뇽. 현기와 작은 영웅들에게 완주를 기대한다. 서울에서 박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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