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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양호에게

by 양호에게 posted Jan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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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몹시 춥고 ,얼음이 꽁꽁 얼어 종종 걸음으로 다녀야 했다.
양호야 오늘도 마을 회관에서 기숙 한다고....
잘 먹고 따뜻하게 침낭 속으로 푹 들어가 자거라
몹시 걱정이 되는구나.
가슴이 답답하다.
오늘은 충주까지 내려 갔다고 하더라.
많이 힘들지.앞으로 11일남았어.발에 동상 걸리지 않게 잘 씻었으면 좋겠다.
힘내고 또 힘내고 ,별똥대답게 잘해.
오늘 사진을 보았어 .모습이 너무 작게 나와서 안타깝다. 앞으로 서서 사진도 찍고,
알았지 ? 별동대가 인원이 가장 많더라.우애있게 지내고, 양보하고,도와주고
끝까지 완주해라 .애들 녹음 방송도 들어보았는데 양호네 조가 아닌가봐.
애들 모두 부모님 생각 많이하고, 다들 사랑한다고도하고....기특하더라구.양호도 씩씩하고 ,건강 조심하고 매일 소식듣고 염려하고 지낸단다.
파이팅ㅇㅇㅇ
양호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