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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신아, 네가 떠난지 하루가 지나 지금은 밤이란다. 어두워지니 네가 없는 집이 텅텅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 구나. 네가 우리 가족한테 차지하는 자리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단다.
효인이는 지금 잠자고 있단다. 아침에 스케이트를 타고 와서 오후에 3시간 동안이나 매미채를 갖고 나가 매미 3마리를 잡아왔더구나. 그리고는 복도창을 열어 하늘 높이 날려보내더구나.
참! 드디어 효인이가 스케이트 타는 요령을 터득하여 오늘 신나게 탔단다. 매일 못하는 부류에서 상을 찡그리며 스케이트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더니 시간이 다 되어갈 쯤 스케이트를 지치며 타더구나. 자신도 너무 좋은지 스케이트가 재미있다고 내일이 빨리 되었으면 하고 바라더구나. 네가 돌아오면 스케이트장에 가서 효인이가 스케이트 지치는 모습을 한 번 보자구나.
아빠의 첫번째 이메일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쓰다가 제목을 놓쳐서 ...이런 점만 찍혔더구나. 너를 떠나 보내던 날 아빠가 얼마나 너를 깊이 사랑하는가를 엄마도 그때 새삼스레 알았단다. 엄마는 늘 징징거리듯 너에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아 네가 몹시 짜증이 많이 났었지. 그런데 아빠는 네가 의심할 정도로 너를 사랑하는 애정어린 말들을 아끼셨지. 네가 떠나기 전날 하나하나 짐을 꾸려 주시던 분도 아빠였고 행군하는 데 신발이 편해야된다면서 일일이 신발가게가서 신겨보고 네가 마음에 들어하는 지 발에 편한지를 체크하신 분도 아빠였지. 아빠는 행동으로 너를 사랑하고 계셨던거야. 아빠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빠로 받아들여 주렴. 연안부두에서 돌아오면서 아빠는 네 장래를 많이 걱정하셨단다. 아빠는 엄마이상으로 효신이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을 잊지마렴.
오늘 첫행군하면서 잠이 무척 달게 느껴지겠구나. 별처럼 반짝이는 너의 미래를 꿈꾸며 편히 자거라. 자기전에 법신불 사은님께 감사의 기도잊지말고.
정말 아끼고 사랑한단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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