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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주성,풍운,수지에게..

by 주성어머니 posted Jul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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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딸들.. 집떠난지 2틀이 지나가고 있구나..
지끔쯤 피곤에 지쳐 꿈속에서 헤매고 있는것은 아니겠지..
그래.. 어두운 밤이 오면.. 무조건 내일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푹 자라..
아무생각 말고!! 그래야 만이 아침에 눈을뜨면 또 하루가 시작이 되고, 또다시 뜨거운 아스팔트위를 한발 한발 디디면서 계획대로 전진해 나갈수 있으니까..
너희들은 분명 멋지고 값진 행군을 하면서 어느누구도 따라 잡을수 없는 힘찬 발걸음이 될것이야..
그날이 빛을 볼것이며 지금은 힘들어도 누구하고도 바꿀수 없는 바로 너희들이야..
그리고 이번 기회를 삼아 너희들의 많은 추억거리가 될것이라고 어머니는 믿는다!!
모든 어려움과 고통이 닥쳐도 참고 극복해 나가면서 이기길...
그리고 멋지고 값진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고 어머니는 생각해본단다.
이번 기회를 통해 너희들보다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생활속에서 배고품과 싸우며 너희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주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아가는 그분들 모습을 생각해보려무나..
그래도 너희들은 행복한 가정틀 안에서 무엇하나 모자람없이 생활해 나가고 있잖니..
몇일이 지나면 후회와.. 부모님 원망을 할지도 모르겠구나... ^^
그러나 먼훗날 어른이 되서 너희들이 살아온 날을 뒤새겨 보면서 더듬어 생각해 보렴..
얼마나 추억들이 많겠니.. 특히 너희들 주성,풍운,수지....
벌써 밤도 깊어만 가는구나.. 2틀이 지났을 뿐인데 이렇게 할말이 많구나..
너희들이 꿈속에서 깨어 또다시 눈을뜨면 또 하루가 시작이 되겠지..
몇시간 후에는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더위와 값진 땀을 흘리면서 내자신과의 싸움을하면서
한발 한발 멋지고 값진 행군을 하겠지?!
한번쯤 생각해 보려무나.. 너희들이 14박15일 이라는 날짜.. 무척이나 길고 짧은 시간일 것이야..
돌아오는 그 모습들.. 당당한 너희들의 모습.. 우리는 해냈다는 큰 우렁찬 목소리로 두팔을 마음껏
펼치면서 마지막 종착역 경복궁까지 늠늠한 모습으로 걸어 들어오는 모습 힘찬 격려의 박수로
맞이하는 모든분들이 얼마나 부러워 하시겠니..
자랑스럽고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그 순간!! 우리 모든 부모님께서는 너희들을 꼭 끌어안어
주실것이다..
참고 이겨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그리고 총대장 강석우 총회장님과 여러 책임자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알고 하루하루
시키는대로 말씀 잘 듣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어머니는 너희들을 믿는다!! 너희들이 그분들이 아니였다면 한국탐험 연맹이 없었을것이야..
이런 좋은 기회가 어디에 있겠니.. 다시한번 생각해 주길바란다..
지금 시간 새벽 3시 50분이 지나가고 있구나.. 몇시간 남지 않았구나..
날이 밝아지겠지.. 얼마나 힘들겠니..
주성아,풍운아,수지야!! 짜증도 많이 나고, 매우 힘들겠지.. 너희들 심정 모르는것 아니란다..
이번기회를 삼아 너희들 보다 더 힘들고 불쌍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겠니..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힘들고 고달퍼도 참고 이기면 고맙겠구나..
그리고 멋진 미래의 꿈을 펼처 보면서 인생의 삶과 희망과 용기.. 잊지말고!!
오늘도 찌는듯한 무더위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오길 바란다..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고 있을거라고 믿는다..
고맙다.. 멋진 우리 아들 딸들아..

2002.07.27.새벽에 어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