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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힘, 젖먹던 힘까지

by 현진식 posted Aug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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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월3일이다
지난밤 기상특보에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 된다는뉴스를 들었는데
오늘 걷는 그곳엔 조금만 왔으면 좋겠는데....
....
할머니께서 어린 진식이를 이 무더위와 비속에 힘들게 왜 국토횡단 보냈나 걱정
많이 하셨어
항상 할머니한테는 어린 진식이로만 생각하시나봐 (조금 자존심 상하지)
더 어린 초딩 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돌아와서 잘 하고 왔다고 , 이젠 많이 컸다고 전화 드리자
할머니께서 맛있는 것 많이 싸 주셨어 (무얼일까 ? 네가 좋아하는건데

울릉도에서 보낸 엽서 받아보니 무척 반갑더라
힘들어도 꾹참고 완주해서 돌아오겠다는 진식이의 당찬 각오를 엄마는믿는다
의젓하고 더 검게 그을린 멋진 모습으로 만날 그날을 기다릴꺼야

다리가 많이 아플텐테 휴식시간이나 잠잘때 귀찮다고 그냥 쓰러져 자지 말고 꼭
씻고 , 발은 꼭 반드시 씻고, 발을 배낭에 높게 올려 놓고 , 맨소래담 바르고 자면 한결 더 다리의 피곤함이 덜 할텐데...

탐험일지 피곤해서 쓰기 싫겠지만 간단하게라도 기록해봐
검사하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흘러간 뒤에 읽어보면 정말 새롭고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의 탐험일지라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질거야
힘들었던 시간들 , 함께 했던 대원들 , 소중하고 보람있었다고 기억하겠지

이젠 배낭이 조금은 가벼워 졌겠지? (좀비워진 가방속에 무엇인가 다시 담아 오길,,,, 무엇인가는 숙제) 배낭이 가벼워져 걷기가 조금은 쉬워 졌니?
요즘 본격적으로 걸어서 힘들겠지? 모든일이 마음 먹기에 달렸어
할 수 있다는 신념과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힘차게 오늘도 걸어라 .
집에서나마 가족들은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마

대장님 말씀에 따라 규칙도 잘 지키고 매사에 조심조심
안전이 제일이야.


-보고싶은 엄마가-
건강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