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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장남 재영이 보아라.
엄마가 그동안 바빠서 컴퓨터를 하지 않았더니 재영이에게 편지 쓰는게 정말 힘드네.
진작 재영이가 엄마 옆에 있을때 야무치게 배워둘 걸하고 후회 했단다.
재영아 힘들지. 그렇지만 이번 경험이 재영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보탬이 될 거라 믿으며
엄마는 힘들게 선택했단다. 오늘 하늘을보면서 햇님이 구름속에 조금 더 오래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빨랫대에 걸린 재영이 옷을 보면서 재영이를 그리워 하기도
하고 그렇게 긴 하루를 보냈단다.
첫날 행군이라 우리 재영이 정말 힘들었을 거야. 엄마가 대신 해줄 수 없는 재영이 인생 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엄마는 믿으면서 재영이를 힘들게 했단다.
미안하다. 이런 엄마마음을 재영이가 이해 할 수 있겠지.
아빠가 재영이 힘내고 사랑한다고 전해래. 성혁이가 형아 사랑하고 보고싶고 잘지내고 잘 견디고
돌아올란다. 참 성혁이가 옆에서 엄마가 형아 사랑한다는 말 않했다고 화낸다.
재영이 사랑해 오늘도 좋은꿈 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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