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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이 동현

by 이 종환 posted Jul 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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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아!
푹푹 찌는 무더위에 네가 걷고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그냥 있어도 땀이 주르르르 등줄기를 가르는데 유난히 땀이 많은 우리 아들은 힘찬 행군을 하고 있다니 너무도 자랑스럽기도 하구....
어젠 전라북도를 통과하는 날이라 아빠가 멀리서나마 너의 모습을 보려고 여산에서 금마 ,여산에서 연무까지 가보았는데 보지는 못했구나. 여산초등학교를 들러봤으면 먼 발치에서나마 너의 모습을 볼수 있었을 텐데....
아빠는 너의 씩씩한 행군 모습이 보고싶어 몇번이고 너를 찾아 헤매 였단다.
보면 안쓰러워 안보느게 났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돌아 았지만 아빠가 안 보아도 우리 동현인 씩씩하게 잘 견디고 있을거야. 아빠도 걷기 힘든 길을 동현인 걷고 있으니까 말야..
아빤 이번 탐험에 동현이가 더욱 더 성숙하고 용감한 아이가 되어오리란 생각에 가슴이 벅차단다
아무쪼록 뒤처지는 아이가 되지 말고 이를 악물고 화이팅하기 바란다..
남자란 오기가 있어야 해.
대장님이 하라는데로만 하면 조금 더 쉬울거야...
친구도 많이 사귀고.....더불어 사는 세계를 배워 왔으면 더 좋겠다.
우리 동현이 만세! 만세! 만세!............

동현이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