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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관순이에게...

by 아빠가... posted Jul 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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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순아...힘들지
오늘도 넘 많이 힘들었지
아빤 요즘 관순이를 보내놓고 거의 잠이 안와
작년에는 형을 보내놓고는 그래도 잠을 많이 잤는데...왜 그러지?
관순아...
울고 싶지만 좀 참아 알았지....
이번에 많은 형들이랑 누나가 관순이를 다 잘해줄꺼야
왜냐하면 이번 국토순레에 참가하는 대원중에 관순이가 젤 어리지만
관순이가 젤 멋있고 이쁘게 생겼걸랑
그러니 잘 해 줄 수 밖에 없지...그렇지?
관순아 ..
비록 이번에 걷는데 고생이 많이 되지만
나중에 관순이가 좀더 크고 학년이 높아 질 수록
이번 여행이 너무나 잘 되었다고 생각할꺼야..알지
또 많은 친구들한테도 우리 관순이가 국토순례도 해냈다는 자랑도 할꺼고 ...알지
이번에 새처럼 가는다랗고 하얀 관순이에 다리도
튼튼하게 하고...
또 그동안 시간이 나면 컴퓨터만 한 새하얀 얼굴도
건강하고 시커면 얼굴이 변하겠지
또 그동안 하늘에서 내려 오시는 비님도
예전에는 하나도 맞지를 않았는데
이제는 솔솔내리는 비도 또 억수같이 내리는 장마비도
사랑하면서 좋아하게 될테지..
..관순아
너무나 힘이들고 짜증이 나면 하늘을 봐바..
뜨거운 하늘 비오는 하늘
찡그린 하늘 여러가지 모습을 한 하늘을 보면
그동안 집에서 있어던 일들이 생각이 나면서
걷는데 힘들지 않다는 도움이 될거야...알지
관순아..
아빠.엄마. 그리고 형아가 우리 관순이를 너무나 많이 사랑하는것 같다
아니 우리집에서 젤 많이 사랑하는 것 알지..
관순아
우리집 식구는 오늘도 우리 관순이를
힘들어도 잘 걷게 하고
짜증이 나도 참을 수 아는 사람이 되게하고
힘들어도 남들한테는 웃는 얼굴이 되게하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 그렇지....
관순아 사랑해...
그럼 오늘도 잘 참을 수있도록
기도할께 알았지
그럼 안녕.......
아빠가 눈 비비고 일어나서
200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