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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대한의 아들이 되기를 희망하며, 한발한발 내딪고 있는 중경아.

네가 이 형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형은 뚜렷이 건강해 보였던 네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강물같이 시간이 흘러 네가 자랑스럽게도 이 형이 경험하지 못한 국토대장정에 나서게 되었구나.

나도 어릴적, TV에서 지켜보며 소중함 경험을 소원했지만,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버렸구나.

그런 경험을 네가 하게 되었다니, 자랑스런 마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나의 어릴적 TV 속의 국토대장정은 정말이지 너무도 힘든 행군이었다.

지금의 나도 자신이 없어질 만큼 그네들의 흘리는 땀과 내리쬐는 태양빛에 그을린 얼굴은,

TV 앞의 나조차 온몸에서 땀이 나는 듯했다.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중경아!

너는 지금 큰 일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지라도, 네가 포기하지 않고 도착지를 네 발로 밟게 된다면,

네 발걸음은 네 미래도 가볍게 밟고 지나가게 될 것이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는 진정한 대한의 건아가 되어 돌아오길 바란다.

마지막 그 날까지 스스로 싸워 이겨라.

건강을 지켜라. 그것 또한 승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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