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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아들아 2

by 채호근 posted Jul 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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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나의아들 민국아.

어제는 아빠의 예상과 달리 전주에서 야영 하였구나. 오늘은 전라북도 정읍 쯤에서 야영할 것 같구나. 아빠 생각에는.

장하다. 내아들 채 민국.!!!!!!!!!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정신도 육체도점점 강해지는 구나.

오늘 여산 향교 앞에서 단체 사진 이 올라와 있더구나.
맨 앞줄 오른쪽 끋에 턱 받치고 찍은 너의 사진에 아빠는 너무 반가왔고, 건강한 모습에 매우 감사 하였다. 그리고 아빠 컴퓨터에 너의 사진을 저장해서 배경 화면으로 올려놓고 하루 종일 사진 처다 보았다.
엄마랑 전화 했는데 엄마도 너의 건강한 모습, 의젓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너무 기뻐 하시더라.
민국아. 혹시 전화에 음성 남겼니?
민국이 목소리 같은데 이름을 안가리켜 줘서 아빠, 엄마는 민국이 일거라고 이야기 했단다.

민국아. 힘들지?
여러가지로 어려울 줄 알지만 채 민국이가 꼭 해낼수 있으리라 믿는다.

뜨거운 태양에 벼들이 익어가서 시원한 가을이 되면 알곡을 사람들에게 주듯이,
힘들고 지치며 주저안고 싶은 지금의 너의 여행이 민국이가 나중에 네가 성장하여 커다란 열매를 맺는 뜨거운 태양 이란다.

아이스 크림도 먹고 싶고, 시원한 수박도 먹고 싶겠지만 잘 참아내고 있는 민국이가 아빠는 무척이나 자랑 스럽단다.

여행이 끝나고 아빠, 엄마랑 만나면 민국이가 먹고 싶어 하는것 많이 사줄께.

그리고 아빠는,
민국이가 지나온 길을 따라 가족들이랑 함께 다시 휴가 여행을 떠날까 하고 생각 한단다.
그 여행 길에서 민국이가 지나간 길을 아빠, 엄마, 민성이 한테 설명하면 얼마나 기쁠까?

보고 싶다. 민국아.
그렇지만 잘 참아내자. 그리고 건강하기를 기도 할께.

사랑한다. 채민국 !!!!!!!!!!!!!!!!!!!!!!!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