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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어땠나..?
행군은 무사히 마쳤나..?
밤이 늦도록 음성사서함이 올라오지 않으면
오늘은 야간행군이 있었나..?

그런 생각에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음성사서함을 아빠랑 같이 듣고서야
잠이 든단다.

오늘쯤 네 목소리가 나오지 않겠나 하고
기대했는데..역시나..(엄마는 역시 눈치가 99단이야..쿠쿠^^)
목소리에 건강함이 느껴져서 엄마 기뻤다.

어제오늘 대장님 보고메시지 들었는데
요번에는 편지 전달만 있나바..성완아.
중간보급품으로 너 옷 한벌밖에 안가지고 가서
더 보내려고 했는데 말이지.
그래..기왕 그렇게 된거 한번 잘 견뎌보렴

오늘 대원들이 올린 글을 보다가 아주 반가운 글을 접했단다.
두번째 국토종단에 널 보내면서 혹여라도
무의미한 여행이 되면 어쩌나 했는데
한 대원의 글을 보니 세번째 참여하는데도
아직 더 배울것이 많이 남았다고 하더구나.

그 대원의 글을 보고 엄마 참으로 안심이 되었단다.
그리고 참으로 큰 기대도 되고..
내 아들도 어떤 것을 배우고 올지 참으로 궁금하단다.

이제 토요일로 접어드는 밤이구나.
엄마도 토요일과 일요일 주마을 지내고
월요이이면 대구로 연수 받으러 간단다.

엄마도 공부 열심히 할께.
성완이도 행군도 열심히 하고
뭔가 하나는 꼭 배워오기 바라며..
부산에서 만나자꾸나..^^

울 아들 성완이..
그리고 작은영웅들 화이팅...^^
잘자거라..고운꿈 꾸고..

엄마가 성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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