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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2 01:00

정 길 에 게.

조회 수 197 댓글 0
정길아 오늘은 어떻게 지냈니?
오늘 너의 두번째 엽서 받아 보았다
정길아 힘 마니 들지. 힘 든 만큼 아니 그 이상의 보람이 너를 기다릴꺼야
사랑하는 정길아, 며칠전 네가 투정 부리며 엄마에게 소금 이라고 그랬지
소금인 엄마가 이더운날 ,그무거운 배낭을 지워서 너를 왜 그 곳에 보냈는지?
이편지를 볼때쯤 너 는 알겠지 너는 똑똑하고 생각이 아주 깊은 엄마의 아들이니까
너는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에게 가방을 맡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엄마의 가방을 들어주려는
사려 깊은 아이인데도 너를 그 힘든곳에 보낸것이 엄마의 욕심일까?
정길아 사랑하는 정길아 ,
오늘 TV에서 양궁선수들이 행군을 마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정길이가 마니보고 싶구나 정길아 그렇지만 엄마는 너를 믿어 아무리 힘들어도 너는 꼭 해낼수 있다고........
엄마가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갔을때 정말 힘들었지만 ,그곳에 올라 가서야만 맛볼수 있는 그환히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값진 것 인것처럼 너도 이번 탐험길에많은 보석들을 네생각 주머니에 담아오리라 믿는다 정길아
정길아 지금도 걷고 있을까 생각 하니 엄마도 잠이 오지 않는구나
초저녁 잠 많은 우리 정길이 걷는것도 힘들지만 졸리운것도 많이 힘 들겠구나
정길아 미래의 주인공 정길이는 참고 이길수 있겟지
잘 자고 즐겁게 웃으며 씩씩하게 행군 하자 정길이를 생각 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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