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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아들, 이무재!
얼른 달려가서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이렇게 씩씩하게도 잘 이겨내며
견디어내는 늠늠한 내아들 무재에게 부끄러워 이를 악물고 참고 있다.
어제는 하도 네가 보고 싶어서 이서 초등학교로 새벽에 가보았단다. 짐작하고 갔는데 그곳에 있어서
얼마나 마음이 설레고 반가웠든지...
하지만 혹시나 방해가 될까봐 숨어서 너의 모습만 훔쳐 보았단다.
늠늠하게 대장님들의 말씀을 잘 따르며 건강한 모습인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쉬며 돌아 왔단다.
서울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너처럼 엄마도 잘 견디어 내기 위해서...
무재야! 힘들고 어려울 땐 무슨 생각을했니?
친구나 형,동생들도 사귀었니?
물이 부족한 모양인데 한찮게 생각했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실감했겠지?
오늘 저녁엔 초등부 교사 회의가 있어 참석 했다가 너의 이야기를 하니 모두 놀라더구나.
무재는 역시 용감하고 멋진 아이라고 나중에 꼭 훌륭한 사람 될거라고 칭찬이 자자 했단다.
용감한 우리 무재덕에 엄마의 어깨가 으쓱으쓱이다.
무재야 끝까지 잘 참고 해낼 수있지. 엄마는 열심히 기도하며 기다릴께.
힘내라 이무재 ! 사랑한다 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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